여느때같음 사진이라도 한장 찍어 뒀을텐데 이번엔 완전 전쟁 같았던 2011 김장.
일요일- 배추밭에 갔더니 우와~~속이 노랗게 찬 맛있어 보이는 배추가 밭에 가득.
이때만해도 신나는 마음으로 배추를 차에 실었음.^^
배추랑 알타리무랑 쪽파,갓,생강,고추,마늘,고구마,밤,상추- 배추로 한가득 실은 차에 구석 구석 챙겨 실은 목록.
더이상 실을 자리가 없도록 차에 실었다.
배추 모자랄것같으면 더 가져가라시는 아빠. - ㅋㅋ 아마도 김장 조금하면 계속 친정 김치 갖다 먹는게 마음이 아프셨나보다.ㅋㅋㅋ
벌레도 없어서 농약한번 치지 않았다는 아빠님.^^ 감사합니다~~
이번에도 역시 작년처럼 밭 한고랑(120포기정도)를 가져왔는데 이번엔 속이 잘 차서 작년의 두배는 되는것같았다.
그래서 양념준비에도 더 많은 시간이 들었다.
우선 들어간 양념은 갈아서 준비한 양념으론- 고추4근정도,생새우,마늘,생강,사과,청각,무,양파.
그리고 쫑쫑 썰어서 준비한 양념으론-미나리,쪽파,대파,갓,당근,무.
젓갈로는-까나리액젓,새우젓.
그리고 무,대파랑 대파뿌리,다시마,멸치로 육수를 끓여뒀다가 걸러낸 육수에 찹쌀밥 질게 한솥 끓인걸 부어서 도깨비방망이로 갈았다.
고춧가루는 25근 들어갔고 갈아서 넣은게 4근정도였으니까 총 30근정도 들어갔나보다.
정말 양념 버무린 그 어마어마한 통을 생각하면..ㅋㅋ
월요일- 배추를 절이는데 쪼개서 소금물에 담갔다가 사이사이 소금 뿌려 절이는데 배추 쪼개는데만도 시간이 엄청 들어갔다.
모두 절여두고 남편이랑 양념사러 시장가서 젓갈이랑 수육할 고기도 사고 야채 필요한것들 더 샀다.
김장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힘과 정성이 들어가는지 똑똑히 보여주려고 좀 도와달라고해서 남편 회사 휴가낸것임.ㅋㅋ
역시나 이렇게 많은 재료와 힘이 드는지 첨 알았다는듯이 놀람.ㅋㅋ
화요일- 새벽 5시부터 배추를 씻어 건져두고 아침 간단히 먹고나서 양념을 준비했다.
그리고 점심먹고나서 동네 아주머니들이랑 본격적인 버무리기 시작.
난 배추 날라다주고 수육도 삶고 소주도 대접하고.^^
정말 어마어마한 김치통이 쌓여감.
동네에서 놀러오신 어떤 아주머니는 이게 다 이 식구가 먹을 김장이란말에 몇번을 놀라신다.ㅋㅋ
하긴 나도 이렇게 많이 김장해보긴 첨 시집 왔을때 어머니가 하숙생 두고 김장하시던거 본 이후 첨이다.
그러고보면 울 친정도 식구가 많았는데 울 엄만 어떻게 그 많은 김장을 하셨던것인지...
그때는 전혀 도와드리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하셨을까.
어쨌든 김장을 모두 마치니 오후 4시.
그동안 내가 동네 아주머니들네 김장 도와드려서 아주머니들이 많이 오신탓에 빨리 끝났다.^^
끝나고 모두 가셨는데 술 좋아하시는 한 아주머니랑 나랑 소주타임.ㅜㅜ
난 술 별로 안좋아해요~해도 그 아주머닌 "잘 마시는거 알아~예전에 같이 마셔봤잖아"하시면서 계속 따라주셨다.
에구..난 치울것도 많은데 혼자 드시게 하는건 그렇고해서 상대해드리다가 점점 취해감.
소주 한병씩을 마시고 치우기 시작하는데 정말 시간이 오래갔다.
맨정신이었음 더 빨리 치웠을텐데.ㅋㅋ
어머니는 물리치료 갔다 오시라하고 혼자 치우다보니 아이들 학교 올때 되어서야 겨우 다 정리.
김치냉장고 두대에 빽빽히 넣고도 남았을 정도.^^
그때쯤 갑자기 오른손 엄지와 검지 사이가 이상해짐.
마치 부서진 뼈의 느낌처럼 우드드득..ㅜㅜ
정말 깜짝놀랐다. 이런 느낌 첨이어서.
그러더니 붓기 시작.
뿌리는 파스도 뿌려보고 될 수 있는 한 왼손으로 아이들 수육도 삶아서 먹이고 매트 뜨겁게 켜고 누워버렸다.
추워지기 시작하고 눈이 올것같은 날씨가 되니 김장도 마쳤겠다 첫눈이 기다려진다.^^
* 근데 리치님 블로그는 왜 안열리는건지? 이사가신건지? 참..너무 하시네 가시면 가신다 말을 하고 가셔야지.
* 김광석-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. 요즘 넘 좋아서 올렸는데 첨엔 괜찮다고 하더니 몇분 지나니까 저작권위반의심파일이래.
괜히 좋았다 말았음.ㅡ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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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소리 2011/11/27 23:35
전 음악 올리는게 맘대로 안되서 좀 짜증이 나기 시작.^^
저의 제일 큰 기쁨인데 잘 안되니까 좀 그러네요.
좋은곳 발견하심 알려주세요~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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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양 2011/11/28 08:51
우리도 토요일날 김장을 했어.
시어머님 생신날과 겹쳐서 생신축하도 하고 김장도 담그려고 토요일 특근이었는데 오전과 근무하고 일찍 갈려구 했는데 애아빠가 중간에 네비 업그레이드 시킨다고 해서 시간이 많이 가버려서 나 무지 열받았어.
꼭 네비 업그레이드를 지금 시켜야했는냐고 가는 차 안에서 짜증내고 화내고 소리 지르고 무지 열받아서 하고 싶은 말 했어.
시골 도착했더니 오후 4시가 된거야.
다 해놨더라구,
그래서 차에 싣고 앉아서 놀다가 왔지.
울 형님 내가 미안해 하니 오늘 특근 있는데 형님이 더 미안하다고 하더라궁.
가족이 넘 싫을때도 있지만 울 시댁은 그나마 다 좋은 사람들이야.
그많은 김장을 다 한 너에게 존경을 표하마.
대단하다, 장하다^^
온 몸이 아플만도 하다.
잠깐 시골 다녀와도 피곤하던데.ㅋㅋ
푹 쉴 수 있으려나 싶지만 푹 쉬고 좋아하는 음악 들으시게나.
이래저래 나도 친정하고 연락도 안하고 산다.
명절 이후로 전화 한 통 안 하고 살고 있다.
서로 대하다 보면 상처가 벌어지는듯 해서다.
어떤게 답일까?
부모인데 라고 다들 그러던데,
난 부모가 어떻게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어.
못됐지?^^
성호는 파마를 했어.
아직 사춘기 오진 않았구,
그래도 나 좋다고 안고 뽀뽀도 해주고 그래,
부모 노릇하기 공부중이야.ㅋ
잘 지내렴^^-
가을소리 2011/11/28 15:38
국진씨가 왜그랬을까. 그 착한 사람이.ㅋㅋ
광섭씬 예전에 네비 업그레이드 안된다고 성질 부리면서 나한테 시키더라.ㅋㅋ
내가 일단 백업시켜놓고 차분히 하나하나 읽어보고 해줬지.
그게 얼마만에 한번씩 하니까 하는 방법을 잊는것 같더라구.
부모님 문제는 도닦는다 생각하고 무조건 잘해드려~
난 그래도 두분다 친부모인 네가 더 부러우니까.^^
아무리 아빠가 잘해주셔도 그런게 있단다.
내가 중1때 지금 울아빠를 만났지.
그러고 중2때인가 등본 내는때가 있었어.
그때 동거인으로 올라있는데 얼마나 충격이었는지.
지금도 이런 저런 서류 문제에서 광섭씨가 얘기를 할때마다 마음이 좀 그래.
암튼 네가 더 배운 사람이니까 잘해드렸음해.^^
성호가 파마를 했다고?
완전 삐죽삐죽 솟는 머리인 동원이도 파마를 안했는데??^^
하긴 동원인 어렸을때 몇번했다.
사춘기인지 동원이 누워있을때 잽싸게 고추 터치하면 깜짝놀라며 움츠린다.
예전엔 안그랬는데 무지 섭섭해.ㅋㅋㅋ
이 녀석이 이제 나를 견제하네.ㅋㅋ
오늘은 봄날처럼 따스하네~
난 아직 첫눈도 못봤는데 얼른 보고싶다.
넌 따뜻하게 옷챙겨입고 겨울 잘 보내~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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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escaferich 2011/12/29 10:34
깜빡할까봐 미리 새해 인사 드립니다^^
가을님,효숙님. 2012년에도 두루 편안하시고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.
다사다난한 2012년이 될 것 같은데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셨으면 하는 바램 역시 가져봅니다.
매일 매일 행복하세요*^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^*


